끝날줄 모르는 이란 코로나 5차 대유행
이란 내 코로나 5차 대유행이 6주째 이어지고 있다. 2021년 7월 16일부터 7월 22일까지 즉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 감염자, 사망자, 입원자 수 모두 증가해 이로 인해 반다르압바스, 테헤란 등 많은 지역의 가용 병상 수도 크게 줄었다.
레이시(市)의 피루즈아바드 지역 병원 담당자 레자 모함마디는 “코로나 관련 병원 상황이 심상치 않다. 이전에는 하루 평균 25명에서 50명이 렘데시비르 접종이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아침부터 정오까지 250명 정도나 렘데시비르 접종이 이루어진다.”
지난주 코로나 통계 역시 이란의 코로나 5차 대유행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일 최고 확진자 수는 3만명 가까이 가기도 했으며, 단 하루만이 2만명 이하의 확진자 수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주 일평균 2만 2천여명의 확진 결과가 나온 셈이다.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159,785명의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고,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수 역시 2주 전에 비해 17% 증가했다. 이는 16분마다 한명이 코로나 확진이 나온다는 의미이다.
지난주 일평균 210명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다. 7월 16일에서 22일까지 9시간마다 한명의 환자가 코로나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이다. 관련한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 수 및 입원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다음주의 사망자 수는 지난주에 비해 더욱 크게 늘것이라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입원 환자 수 역시 지난주 크게 증가했다. 특히 7월 20일은 3036명 이상의 확진자가 입원 처리 되었다. 이는 5차 대유행 이전 기간에는 일평균 입원자 수는 1000명 이하였던 점을 고려할 때 상당한 수라고 할 수 있다. 7월 16일~22일 일평균 2566명의 코로나 환자가 입원했으며 국내 빈 병상을 찾기 어려운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적색 경보가 내려진 도시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117개 도시는 황색 경보, 232개 도시는 적색 경보가 내려진 한편 청색 경보가 내려진 도시는 없는 상황이다. 7월 16일 이전 주에 169개의 적색 경보, 166개의 황색 경보가 각 도시에 내려졌던 것에 비하면 적색 경보 도시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출처: khabaronline.ir/news/1537803